9월 7일부터 11월10일까지 전시 등 문화행사 개최, 협력 계약 체결

2022년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박물관에서 단청사진전시회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
2022년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박물관에서 단청사진전시회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이 오늘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독일의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한국의 문화유산과 예술을 알리는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협력 계약했다고 밝혔다. 

주요 전시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건축 속의 단청으로 궁궐, 사찰, 서원의 단청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다만 "다른 기관, 조직, 공공 및 민간 개인과 유사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계약에 명시함으로 한국의 여러분야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단청 사진은 20여년 넘게 건축 유산 속의 단청을 촬영한 노재학 작가의 작품이 주로 소개될  것으로 노재학의 단청 사진전은 서울, 부산, 전북 등 여러 곳에서 개최된 바 있고 지난해 8월에는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전시되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유산조사 등을 진행하면서 수도원과 박물관과의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고, 이번 전시회 협력 계약은 교류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수도원 내 박물관에 있는 한국전시실, 주로 1920년대 수집한 민속생활품과 기록물 등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수도원 내 박물관에 있는 한국전시실, 주로 1920년대 수집한 민속생활품과 기록물 등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협력 계약의 내용에는 수도원은 전시실 사용 등을 무상으로 제공되며 서로 홍보 등 상호 지원을 위해 협력하고, 단청전시 관련 상품은 갤러리내 시설이나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다. 갤러리내에서 판매된 상품에서 발생한 이익은 갤러리 시설 사용에 대한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 한 재단에 귀속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협력 계약을 이끌어 낸 진행한 남지은 연구원은 "오틸리엔 수도원은 근대 한국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곳으로 1920년대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소개한 노르베르트 베버신부님을 비롯하여 "조선미술사"를 집필한 에카르트신부님"도 이곳 출신으로 겸재 정선의 화첩 등을 한국에 돌려준 바도 있을 정도로 교류가 깊다"고 했다. 

전시회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
전시회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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